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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도난 차량만 8대…한국차 절도 전문 '기아 보이' 추적 끝에 검거

18세 기아 보이 체포
지난 2021년부터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현대차·기아 차량이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자칭 '기아 보이'(Kia Boy)인 10대 청소년이 체포됐습니다.

시애틀 경찰국은 최근 다수의 자동차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기아 보이'(18)를 수개월간 추적한 끝에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당국은 지역 내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에 이번 용의자가 연루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자택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으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18세 기아 보이 체포

경찰 측은 자택에서 도난 신고된 권총과 여러 개의 자동차 열쇠 및 증거물들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용의자는 8건의 자동차 절도, 8건의 도난 차량 소지 혐의로 워싱턴주 킹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앞서 미국에서는 10대들의 현대차·기아 차량 절도 사건이 급증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는 SNS에서 '기아 보이즈'라는 해시태그로 한국 브랜드 차량을 쉽게 훔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유되면서 이를 '챌린지'로 따라 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18세 기아 보이 체포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 '손실 데이터 연구소' 측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와 2023년 상반기 사이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취약 모델 도난 보험금 청구는 1,000% 이상 증가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9월 시애틀에서 차량 도난 및 편의점 강탈 등의 혐의를 받는 10대 '기아 보이즈' 일당 2명은 최근 공판에서 보석금 50만 달러(한화로 약 6억 5천만 원)로 킹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됐습니다.

(사진= Seattle Police Department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FOX 13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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