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에서 얼음을 쏟은 초등학생이 보인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점주 A 씨는 가게를 살피다 바닥에 잔뜩 쏟아진 얼음을 발견했습니다.
CCTV를 돌려보니 한 초등학생 손님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얼음을 쏟고 당황하던 학생은 고민하는 듯하더니 그냥 가버렸습니다.
A 씨는 맥이 빠졌지만 어차피 학생은 음료 값을 냈으니 참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매장 선반에서 쪽지와 함께 1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떠났던 초등학생이 1시간 반 뒤에 돌아와 CCTV를 향해 고개를 숙인 뒤 이를 남긴 겁니다.
쪽지에는 무인카페를 처음 와서 사용법을 몰라 얼음을 쏟았다며 죄송하다는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돈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A 씨는 3년 동안 지쳤던 마음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며 "1천 원은 지갑 속에 고이고이 넣어놔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에겐 문 닫는 날까지 음료를 공짜로 주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