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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허리 휜 울산 아파트…"5억 6천만 원 지원"

울산 동구가 붕괴 위험 진단을 받은 방어진 국민아파트의 주민에게 이주 비용으로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자연재난 피해를 보지 않은 주민 이사비용으로 재난기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1984년 3월 준공한 5층 규모의 이 아파트는 지난해 5월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는데요.

E등급은 건물의 주요 부재의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재건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실제 이 아파트 외벽 중간 부분이 U자 형태로 휘어진 모습을 보였고 아파트 복도나 외부에도 실금이 가 있으며 건축물 보강재엔 녹이 슬어있는 모습인데요.

울산 동구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서 수차례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지난해 이 아파트에 '구조안전 위험시설물'임을 알리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어 울산시 동구는 50여 가구의 이사비용으로 재난관리기금 5억 6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재난관리기금은 재난 예방과 복구에 따른 비용 부담을 위해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매년 적립해 두는 법정 의무 기금입니다.

현재 해당 아파트 14 가구 주민이 이주에 동의했고 30여 가구는 이주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울산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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