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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와 팔짱 끼고 볼 뽀뽀…북, 대남기구 정리 착수

<앵커>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한 북한이 대남기구를 정리하는 후속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기구인 통일전선부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정은이 북한 간부들 앞에서 딸 주애와 친밀함을 드러내는 모습도 새로 공개됐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면서 대남기구 정리를 지시하자, 북한이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해 첫 날인 어제(1일) 최선희 외무상 주재로 대남대적 기구들을 폐지·정리하기 위한 협의회가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표적 대남기구로는 노동당 산하 통일전선부와 내각 산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있는데, 조평통은 최근 몇 년 동안 활동이 없는 상태이고, 이번에 통일전선부마저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최선희 외무상이 회의를 주재한 것을 보면, 북한이 대남관계를 대외관계의 일부분으로 다룰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북한은 어제 김정은과 평양 시민들이 이틀 전 평양 5월 1일 경기장에서 신년 경축 대공연을 보며 새해를 맞이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정은은 딸 주애와 팔짱을 끼고 행사장에 나타났고,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했습니다.]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애에게 뽀뽀를 하기도 했습니다.

공연은 자정을 지나 새해까지 이어졌고, 평양 시민들은 환호하며 2024년 신년을 맞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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