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전 남자친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9월 강종현 씨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강 씨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실소유한 인물로 알려지고, 막대한 재산 축적 과정에서 불법, 편법적인 부분들이 있었다고 의심받으며 이들의 열애설은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확산되고 이틀 만에 박민영 측은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을 했다"고 결별을 선언함과 동시에 "박민영이 열애설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 논란 후 배우로서 첫 안방극장 복귀작이다. 이에 박민영이 공식석상에서 과거 이슈에 대해 언급을 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박민영은 "사실 제가 몸도 건강도 정신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며 "그래서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나올 정도였다"고 심적으로 느꼈던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
박민영은 "그런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본업이 무엇인지,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오롯이 할 때만 '예쁘고 빛나는구나'라는 교훈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더 건강해진 상태라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 주신, 아껴 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박민영은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달라"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tvN 제공]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