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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실인데" 미사일 폭격받았다…러, 개전 후 최대 공습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가장 큰 규모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내년이면 벌써 3년 차인데, 그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쇼핑몰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폭격을 받은 직후입니다.

또 다른 민간인 시설인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간호사 : 여기가 산모 방이에요. 이쪽 건물에서 (폭격으로) 불이 붙었어요.]

현지 시간 28일 금요일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에 나섰습니다.

수도 키이우, 남부 오데사, 그리고 서부 르비우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미사일 122발, 무인기 36대가 동원된 개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바니브나/키이우 주민 : 폭발이 있은 후에 화염이 일었습니다. 머리를 꼭 잡고 땅만 쳐다봤어요. 그리고는 지하철역으로 대피했습니다.]

사망자는 30여 명, 부상자는 160명이 넘습니다.

미사일 일부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까지 침범하며 긴장감이 높아졌고,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도 소집됐습니다.

러시아가 후방 도시까지 대대적으로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항전 의지를 꺾고, 내년 3월 대선을 의식한 작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전쟁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며 군사적 우위에 따른 승패보다는 서방의 정책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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