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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공무원 사비로 점심…순번 돌면서 '국장 모시는 날'

부산지역 한 기초단체 소속 간부 공무원이 부하 직원들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아왔다는 갑질 신고를 당해서, 관할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에 따르면 최근 A 국장에 대한 갑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각 부서에서 급수가 낮은 공무원들이 순번제로 해당 국장 등의 점심을 챙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하급 공무원들이 돈을 모아 상급 공무원의 식사를 챙기는 이른바 '모시는 날'은 공직사회의 오래된 관행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봉으로 경제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상급자를 위해 식비를 지불하는 악습이라서, 최근 들어 많이 사라지는 추세였습니다.

또 A 국장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반말을 쓰거나 인격 비하 발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노무사 3명이 참여한 자문위원회를 마쳤고, 조만간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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