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저는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소방관 눈시울 붉힌 손편지

최근 경기 광주소방서로 배달된 익명의 손편지 한 통이 배달됐습니다.

소방관들의 눈시울을 붉힌 손편지 함께 보시죠.

지난 15일 광주소방서에 선물상자가 도착했습니다.

그 상자 안에는 이렇게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현금 200만 원과 손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편지에서는 예쁜 딸아이의 엄마이자 1년 전 오늘 구조해주신 한 남자의 아내라고 소개한 기부자는 추위도 잊고 어떻게 해서든 남편을 빨리 구조하려고 노력했던 그 모습이 기억난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오늘은 예쁜 딸의 생일이자 남편의 기일이라며 남편이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모았다고 200만 원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에 따라서 소방서에서는 현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기부자는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30대 여성으로 파악됐고 소방서는 현금을 되돌려주기 위해서 찾아갔는데요.

돌려받기를 한사코 거부하던 기부자는 소방관들의 설득으로 남편의 이름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화면출처 :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