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보도본부 시사보도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올해도 수많은 현장을 발로 뛰며 어김없이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뉴스토리에서 다뤘던 화제의 사건들과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2023년을 되돌아봤다.
유튜브 조회수 700만 할머니의 하소연 "제일 필요한 건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며 인구감소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지방 소멸'이라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지방 소멸에 따른 부동산 양극화를 다룬 뉴스토리 443회 <50억 원 對 1억 원 부동산 양극화 어디까지?>가 유튜브 조회수 700만 회에 이르렀다. 특히 부산 원도심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한 할머니의 안타까운 토로가 많은 공감을 자아내며 큰 관심을 모았다. 6,000개가 넘게 달린 댓글에는 '할머니 말씀이 너무 와닿는다.' '경제학 박사보다 낫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SBS <뉴스토리> 제작진은 부산 원도심 보수동에서 45년째 슈퍼를 운영하는 할머니를 다시 만나 방송 이후 근황을 들어봤다.
전국으로 확산하는 전세 사기…곳곳에서 피맺힌 절규 터져 나와
4~5년 전부터 조금씩 불거졌던 전세 사기가 올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문제는 전세 사기 피해자의 대부분이 청년이나 서민이라는 점이다. 지난 5월, 정부는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세 사기 특별법'을 제정했다. 또 지자체마다 구제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별법이 시행된 지 어느덧 7개월째, 실질적인 피해자 구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을까? 지난 4월 찾아갔던 경기도 화성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 전체에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돼 전세보증금 대부분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피해자들. 여전히 아무런 구제조차 받지 못한 채 절망만 가중되고 있다는데, 그 후 상황을 알아보고자 다시 찾아가 봤다.
참혹한 교권 추락의 현실…지금 우리 학교 현장의 실태는?
지난 7월 1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교 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문제 행동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참혹한 교권 추락의 현실이 공론화되었다. 전국의 5,000여 명 교사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어 '교사의 생존권 보장'과 '교권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SBS <뉴스토리> 제작진은 교권 추락의 심각성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6월, 학교를 떠나는 교사들을 만나 참혹한 교권 침해의 심각성을 전했다. 방송 후 학교 현장의 실태를 들여다보고자 초등교사 출신의 임이랑 교육 전문 변호사를 다시 만나 그 내막을 들어봤다.
이번 주 방송되는 뉴스토리 452회는 2023년 연말을 맞아 화제의 사건들을 재조명하고 다시 보고 싶은 반가운 인물들을 찾아가 방송 이후 근황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