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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최강 한파 속 달리던 KTX, 유리창 30장 '쩍쩍'

한파가 강타한 지난 16일, 달리던 KTX 열차의 외부 유리창에 금이 간 모습.

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달리던 KTX 열차의 외부 유리창 일부에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 30여 장이 잘게 부서지거나 금이 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열차는 전남 목포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는 KTX 산천 복합 열차로 당시 승객 788명이 탑승 중이었습니다.

KTX 객차는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로 이뤄진 '이중창 구조'로 되어 있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른 열차 운행에도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열차의 유리창은 당일 기지에 도착한 뒤 미세한 균열까지 포함해 약 30장이 교체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상태에서 강풍과 눈발에 섞여 있는 작은 자갈 등이 달리던 열차의 유리창에 부딪혀 연쇄적으로 부서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천안 지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영하 6.4도를 기록했고,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모두 발효 중인 상태였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의 피해는 없었고 KTX 운행 속도를 170km/h로 서행 조치했다"면서 "동종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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