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술자리가 잦아지는 만큼 지하철 내 절도 더욱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에서 잠이 든 취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서 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역, 구파발역, 증산역 승강장이나 전동차 안에서 이른바 '부축 빼기' 방식으로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데요.
조사 결과 A 씨는 CCTV 사각지대에서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서 장물업자에게 20만 원에서 40만 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휴대전화의 일부는 최종 위치가 중국 산둥성으로 찍히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장물 취급 조직이 훔친 휴대전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보고, 장물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말연시 음주 후에 지하철로 귀가할 때는,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