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연봉 1억 '킹산직' 또 뽑는다…현대차 채용 소식에 후끈

<앵커>

현대차 생산직은 높은 연봉에 각종 혜택도 좋아서 '킹산직'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지난 3월 채용 때도 경쟁률이 500대 1에 달했었는데 다음 주 공고가 나올 추가 채용에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대형 서점.

현대차 생산직 취업 관련 서적이 매대의 주요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채용 공고가 다가오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한 서적의 경우 온라인 판매 순위가 취업·수험서 분야 400위권에서 사흘 만에 40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진영균/교보문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 현대차 생산직 취업 관련 서적의 판매량이 지난주에 비해 이번 주 약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취업 사이트에는 현대차 채용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합격 가이드 같은 이른바 '족보'까지 공유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웃돌고 나이와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는 데다, 차량 할인 등 복지 혜택도 좋아 채용 때마다 많은 지원자가 몰립니다.

인기가 많은 생산직이라는 의미의 '킹산직'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올 상반기에는 400명 채용에 20만 명 가까이 지원해 경쟁률이 500대 1에 달했습니다.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취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 : 아무래도 요즘 현대차 수출도 좋고 실적도 좋아서, 일을 많이 열심히 한 만큼 다른 데보다 보수도 많은 편이죠. 다들 선호하죠.]

한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최근 채용 알선 대가로 브로커가 금품을 요구한 사례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공고문을 전 직원에게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 기술 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채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모레(18일) 생산직 400여 명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인데, 높은 관심은 청년층 취업 한파와도 맞닿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이상학,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김한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