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을 최선을 다해 치료한 의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7월, 아오바 신지는 공모전 탈락에 앙심을 품고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화재로 36명이 숨지고 아오바를 포함한 3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그 후 4년, 일본 검찰은 지난 7일, 교토지방재판소에서 열린 공판에서 아오바에게 사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아오바를 살려낸 의사도 화제가 됐습니다.
범행 당시 아오바는 혼수상태까지 빠질 정도로 큰 화상을 입었는데요.
화상 전문의사 우에다 다카히로는 전신에서 8cm가량만 남은 정상 표피 조직을 배양해 5번에 이식하는 수술 끝에 그를 살려냈습니다.
우에다는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죽음으로 도망치게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치료 이유를 밝혔습니다.
아오바는 지난 6일, 피고인 신문에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건 발생 4년 만에 처음 사과를 했습니다.
아오바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