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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교실 문 걸어 잠그더니…베트남 중학생들이 교사에 한 '충격 만행'

베트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교사를 코너에 몰아 욕설과 함께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 행동으로 위협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의 교장은 학생 관리 소홀로 15일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북부 뚜옌꽝성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교실에 갇혀 학생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한 교사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이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학생 수십 명이 여교사를 교실 구석으로 강제로 몰고 간 뒤, 막대기를 휘두르고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베트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여러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궁지에 몰린 여교사의 모습.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를 향해 욕설을 하며 머리 쪽으로 신발과 쓰레기를 던지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교사는 이들의 행동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지만,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빼앗으려 했고 이들의 공격적인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결국 교사는 학생들이 던진 신발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기절했으나, 학생들은 의식을 잃은 교사를 보고도 공격적 행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여교사를 교실 코너에 몰아 넣은 뒤 막대기를 휘두르고 있다.

지역 인민위원회는 "일부 학생들이 음악 수업을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사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이후 수업을 마친 교사가 교실 문을 나서려고 하자 학생들이 교실 문을 잠그고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교육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한 도덕 위반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이며 "학교 교칙 및 규율 교육을 강화하라"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지 현행 규정에 따르면 징계를 위반한 학생은 주의, 경고, 최대 1년 정학의 세 가지 형태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의 도 넘은 행동에 분노하며 "언제부터 어린 학생들이 교사에게 저렇게 무례하게 굴었을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저건 부모들이 잘못 가르친 탓이다" 등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VnExpres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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