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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끌다 "저 경찰인데요"…대학생 피싱 피해 막았다

쉬는 날, 유모차를 끌고 집 앞에 나왔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는 대학생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추가 피해를 막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의 한 편의점입니다.

한 대학생이 들어와서 기프트 카드를 150만 원어치나 사더니, 편의점을 나와 카드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유모차를 끌던 남성이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잠시 뒤 이 학생, 또 다른 편의점에 들어가고요, 유모차를 끌던 남성도 이렇게 따라 들어갑니다.

학생은 이 편의점에서 또다시 기프트카드를 살펴봤는데요.

이때 유모차를 밀던 이 남성이 말을 겁니다.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을 하는데요.

남성이 학생의 전화를 대신 받아보니 실제로 검사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범이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유모차를 끌던 남성, 수원남부경찰서 소속의 유창욱 경사였습니다.

"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은요, 추가 피해를 막아준 유 경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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