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자동차 제조사 측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승용차가 저절로 불타면 누구 책임?'입니다.
지난 7월 밤 충남 서산시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고급 수입 차량 운전자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자리를 떠나는데요.
5분 정도가 지나자, 차량 하부 엔진룸 쪽에서 갑자기 뚝, 뚝 불똥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돼 큰 불로 번집니다.
불길은 점점 더 커지면서 차체를 뒤덮었는데요, 마침 근처에 있던 시민의 제보로 10여 분 만에 소방관들이 출동했지만, 차량은 뼈대만 남고 다 타버리고 말았습니다.
차주는 문제의 차량을 2년 전 신규 구매했으며, 그동안 2만 3천km 정도 주행했다고 밝혔는데요.
화재 원인과 관련해 차량 제조사 측은 '차량 내 촉매변환기의 비정상 과열로 인해 플라스틱 커버가 녹아내리면서 기름이 유출돼 불이 났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차량 결함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대신 도의적인 책임으로 자신들의 차량을 재구매하면 타이어 교환권과 보증기간 연장 혜택을 준다고 했다는데요.
차주는 자차보험을 통해 불탄 차량을 전손 처리했고, 전문가 의견에 따라 차량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만 오면 차량 제조사가 뻔뻔해진다", "주차된 차들 사이에 안 세운 게 신의 한 수네", "이래도 좋다고 살 사람은 사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한문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