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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궤도 안착, 교신 마쳐"

<앵커>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군사정찰위성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궤도에 안착해 지상과 첫 교신도 마쳤는데, 군은 2025년까지 모두 5대의 정찰위성을 쏘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3, 2, 1, 발사.]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일) 새벽 3시 19분,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 1호기가 탑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우주로 향한 발사체는 이륙 2분여 만에 1단 추진체 분리에 성공한 데 이어,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분리와 2단 추진체 분리까지 해냈습니다.

3시 33분 목표궤도에 진입한 정찰위성 1호는 발사 1시간 18분 만인 4시 37분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한경호/방위사업청 발사관리단장 : 현재 425사업 1호 위성과 지상국 간의 최초 교신에도 성공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역사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북한이 정찰 위성 시험 과정에서 찍었다고 공개한 위성 사진인데, 우리 다목적위성 아리랑 3호가 2013년에 찍은 사진이 한 눈에 봐도 훨씬 선명합니다.

오늘 발사된 정찰위성 1호엔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가 서 너배 좋은 고성능 광학,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됐는데,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군 관계자는 "궤도에 올라간 뒤에도 상태와 통신을 점검하고 영상 초점 맞추는 작업까지 마쳐야 한다며, 전력화까진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군은 내년 상반기부터 2025년까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성능 영상레이더가 탑재된 정찰위성 4대를 추가 발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임찬혁·조수인, 영상출처 : 'Spa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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