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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남우현, 기스트암 투병 고백 "음식 조절…여전히 회복 중"

[스브수다] 남우현, 기스트암 투병 고백 "음식 조절…여전히 회복 중"
인피니트 출신의 솔로가수 남우현(32)에게 올해는 가장 중요한 한 해였다. 스스로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할 정도로 남우현은 생각지도 못한 큰일을 겪으면서도 솔로 컴백을 서둘렀다.

"큰 수술을 하고는 '올해는 활동을 못하겠구나'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마음고생이 컸었어요. 회사를 옮기기도 했었고, 올해는 제 인생에서 너무 힘든 일들이 있어서 활동을 못할 것 같다, 나 때문에 인피니트 활동도 쉽지 않겠구나 생각을 했었어요. 이렇게 아파보니까 제가 만날 수 있을 때 팬분들을 빨리 만나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남우현은 솔로 데뷔 이후 7년 만에 정규앨범 화이트리(WHITREE)'를 발표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는 남우현이 단독으로 작사에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남우현은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캘리포니아'(California), '아윌 비 올라이트'(I'll be alright) 등을 직접 작사, 작곡하면서 솔로가수로서 남우현의 매력을 이번 앨범에 모두 넣었다.

남우현이 지난 5월 예정됐던 앨범 발매를 미루고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그가 어떤 이유로 아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뷰 도중에 "혹시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알려줄 수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남우현은 "얘기를 할 순 있는데 그랬다가는 기사가 너무 심오하게 나올까 봐 걱정이 된다. (팬들이) 너무 걱정하실 것 같은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남우현은 회사를 통해서 자신이 기스트암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전해왔다.

기스트암은 100만 명 중 10명이 걸리는 희귀 암으로 알려졌다. 남우현은 "사실 회복이 크게 되진 않았다. 아직도 못 먹는 음식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이전처럼 팬들을 만나고 음악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를 다잡고 다시 평범한 남우현의 삶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그간의 바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남우현

남우현은 이번 앨범에 설렘 가득한 겨울송들을 담아냈다. 가사를 지금의 계절에 잘 맞게 겨울 시즌송 느낌으로 바꿨다. 겨울이 되면 보드를 타는 걸 좋아한다는 남우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스키장에 갈 때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어렸을 때 첫사랑을 생각하면 흰 눈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요. 저도 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했었는데, 그 때 기억을 떠오르면 첫눈이 상상이 돼요. 첫사랑을 이뤘냐고요.(웃음) 살짝 만났다가 헤어졌어요. 고3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회사에서 정리하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헤어졌어요. 지금은 결혼도 하시고 잘 살고 계실 거예요."

남우현은 어떤 질문에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그의 이야기를 가장 진솔하게 담아낸 건 'I'll be alright'(아일 비 올라이트)다.

"사람들이 인기는 파도와 같다고들 많이 얘기해주셨는데 어렸을 땐 그렇게 공감을 못했어요. 그런데 가수 인생 챕터2에 접어들면서는 예전과 달리 팬분들도 결혼도 하시고 남자친구도 생기고 하다 보니까 예전만큼 못 오실 수 있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느낀 마음을 가사에 담았어요. '괜찮아. 그게 너의 인생이니까 괜찮아. 웃고 있지만 마음은 울고 있어. 널 위해 웃어볼게'라는 가사예요. 관객들을 보면서 웃는 저의 마음을 담았어요."

남우현

남우현은 그 어떤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는 이번 앨범에 큰 애착을 보였다. 아픈만큼 성장한다고 했던가. 남우현은 올해 자신에게 들이닥쳤던 여러가지 일들을 담대히 받아들이면서 가수와 배우로서의 남우현의 자리에 애착이 한층 더 자란 느낌이었다.

"몸이나 마음이 아픈 분들에게 이겨내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어요. 저도 힘을 내고 있으니까요. 어제 사실 이렇게 기자회견? 아, 인터뷰(웃음)을 준비하면서 많이 설레었어요. 인피니트는 이미 인기가 많지만 남우현은 여전히 성장을 하고 있는 사람이잖아요. 많은 분들이 남우현이 잘하는 친구인가 못하는 친구인가 궁금해하실 텐데, 정말 오랜만에 저의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하고 또 떨려요."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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