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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하마스 나흘 교전 중지, 연장 가능성 있어"

<앵커>

인질 석방을 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외교의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휴전 기간이 당초 나흘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이어서 전하겠습니다.

<기자>

추수감사절 휴가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인질이 50명 이상 석방될 때까지 교전을 중지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교의 성과라는 겁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오늘 석방은 시작입니다. 내일과 모레, 그리고 그다음 날 더 많은 인질이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차 석방 대상에는 없었지만 미국인도 석방될 거라고 했습니다.

4일로 약속했던 교전 중지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교전 중지가 연장될 수 있습니까?)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고 봅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계속 독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두 국가 해법으로 중동에서 폭력의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날아든 건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날카로운 외침이었습니다.

[시위대 :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휴전하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참석했을 때는 "집단 학살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항의까지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는 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는데, 같은 장소에 친 이스라엘 시위대도 나타나면서 이번 전쟁을 둘러싼 미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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