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정찰위성 발사는 정당방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 발사를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딸 김주애도 70여 일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가죽 코트 차림의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다시 찾아 과학자 등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정찰위성 발사를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정당방위권 행사를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정찰위성 보유가) 적대 세력들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통제 관리해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로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당이 제시한 목표를 향해 총매진하자고 말했는데 추가 정찰위성 발사를 독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딸 주애도 동행했는데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북한 정권 창립 기념 9·9절 열병식 이후 70여 일 만입니다.
주애는 정중앙 김정은 바로 옆에 섰는데, 김정은 다음가는 위상임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주애는 예전에 비해 얼굴 살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후계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미지 관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축 연회도 열렸습니다.
벽면에는 한반도 상공에 떠 있는 정찰위성이 등장했고, 김정은을 제외한 참가자들은 모두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로고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었습니다.
주애는 김정은 부부 사이에, 김여정은 리설주 한 자리 건너에 앉았습니다.
김덕훈 총리는 축하 연설에서 북한 무력의 새 국면이 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 지구권 타격 능력을 보유한 우리 군의 위력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급으로 장성 강화되게 된 데 대하여.]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한 행위를 자축한 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