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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은 "5천만의 언어를 쓰겠다"…원희룡도 출마 시사

<앵커>

지역을 돌면서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법무장관이 정치인들이 쓰는 말 대신에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에 뜻이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은 것인데, 또 다른 국무위원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대구에 이어 대전을 찾은 한동훈 법무장관, 화법이 여의도 문법과 다르다는 질문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정치에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은 사실상의 총선 출사표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한 장관에 이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가장 센 야당 후보와 붙겠다는 전언이 사실인지 묻자,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원희룡/국토부 장관 : (저는) 정치인으로서 또는 우리 정부의 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공공에 내놓아진 사람 아니겠습니까?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원 장관이 험지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환영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참 멋진 분이고 저도 통화를 했습니다. 본인께서 지금 고민 중이라고….]

김기현 대표의 슈퍼 빅텐트론에 호응하듯 인 위원장은 민주당 비명계 이상민 의원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이상민/민주당 의원 : 혁신위원회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서 제가 갖고 있는 얕은 경험이나마 듣고자 하는 점에 저는 희망을 (봤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오픈 프라이머리 정신으로 국민 앞에 그것도 물어서 경선을 하는 것이 좋다는 아주 큰 걸 오늘 깨닫고 배웠습니다.]

혁신위는 도전과 희생이라는 표현을 쓰며 험지 출마 의사를 감추지 않은 원 장관 발언이 희생을 요구받고 있는 당내 중진 친윤들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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