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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밑 취객 폰 노린 절도범…스크린도어에 딱 걸렸다

<앵커>

지하철 승강장에서 술 취해 잠들어있는 승객의 휴대전화를 훔쳐 온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CCTV 사각지대를 노렸는데 스크린도어 유리문에 범행 장면이 비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막차 시간이 다가오는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승강장 안전문 유리에 의자에 기대앉은 승객의 모습이 비칩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이 승객을 향해 조심스레 다가오더니, 무언가를 들고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지난 9월 50대 남성 A 씨가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치는 장면입니다.

A 씨는 CCTV 바로 밑 사각지대에 피해자가 앉아있다고 판단했지만, 안전문에 범행 장면이 비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휴대전화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을 시작했고, 1달 뒤 서울시내 한 게임장에서 A 씨를 체포해 구속했습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이미 장물업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하철 맨 앞칸을 타고 다니며 범행 대상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기창/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 : (지하철) 타고 가다가 승강장 플랫폼 보면 의자가 있잖아요. 거기에 쓰러져 있는 사람 있으면 바로 내려요.]

A 씨는 휴대전화 절도 등의 같은 범행으로 이미 9번 경찰에 붙잡혔고, 그중 6번 구속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이번 범행은 지난 7월에 출소하고 약 2달 만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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