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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고물가 시대, 벼랑 끝 생존전략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 때문에 "내일이 무섭다"는 말까지 나오는 시기이다.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20%까지 올랐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외식 품목이 5년 사이 평균 30% 가까이 오르면서 사람들은 아끼고 또 아끼는 것만이 이런 고물가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한 푼 쓰는 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요즘, 주머니 사정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선 '거지방'이라는 SNS 대화방이 유행이다. '거지방' 이용자들은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해 서로 쓴소리를 서슴지 않으며 고물가 시대의 생존법을 공유한다.

또 다른 절약법으로 최근 카드 대신 오직 현금만을 사용하는 '현금 챌린지'를 실행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현금 챌린지'를 실천 중이라는 한 가정주부는 현금 사용만으로 석 달 동안 16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었던 비결을 털어놓았다.

5인 가족의 생활을 꾸리고 있는 또 다른 가정주부는 50만 원으로 한 달 식비를 해결하고 있었다. 외식을 끊고 '냉장고 지도'를 직접 만들어 불필요한 재료 구입을 줄이는 방식 등으로 식비로 나가는 돈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항목은 외식비였다. 실제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재정 상황이 악화하면 제일 먼저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높았다. 결국 식당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고물가와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었다.

저희가 커피 가격을 500원 올리면 저희 가게에 누가 오시겠어요? (카페 사장 박 모 씨)
추가 직원을 두면 그만큼 내가 갖고 갈 수 있는 돈이 없어요. (중국집 사장 이 모 씨)

이번 주 SBS <뉴스토리>는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소비자들의 생존전략과 불황의 그늘을 버텨내야 하는 자영업자들의 절절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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