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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재인 영입' 양향자에 "국민의힘과 연대하자"

<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에게 힘을 합치자고 한 걸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합당이든 선거 연대든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해 보자고 한 건데, 양 대표도 이런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6년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의 영입 인재로 입당해 지난 총선 광주에서 당선된 양향자 의원.

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 의원에게 국민의힘이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양 의원에게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등 선도 국가 가치에 뜻이 같다"며 "따로 가지 말고 국민의힘에 들어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로, 민주당 탈당 뒤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고려됐습니다.

양 의원도 SBS에 국민의힘으로부터 제안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양 의원은 조정훈 의원의 시대전환처럼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되는 방식에는 부정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양 의원과 연대를 추진하는 데에는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지난 9일) : 집안의 대소사를 앞두고는 이모, 고모, 숙모, 삼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 제안과는 별도로 이 전 대표 쪽과의 접촉 의향도 내비쳤습니다.

[양향자/한국의희망 대표 (지난 14일,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 :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를 일단 들어봐야 될 거고요. 이준석 전 대표의 장점이 제3 세력의 공간을 확실히 넓혀주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 속에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정치권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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