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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도시락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 보였던 50대 사망

포항서 도시락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 보였던 50대 사망
▲ 포스코 포항제철소

경북 포항에서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던 포스코 하청업체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 30분쯤 남구 대도동 한 주택에서 50대 중반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회사 동료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동료들은 그가 출근하지 않자 숙소에 찾아갔다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타 지역 출신인 그는 홀로 숙소에 머물며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더 조사해 봐야겠지만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하루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8일 점심 때 다른 직원들과 함께 포항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온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는 그동안 몇 차례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평소 고혈압 등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해당 도시락업체는 당일 점심에 포항제철소 내 하도급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했습니다.

지난 13일까지 식중독 의심 증세 환자는 17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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