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유튜브 '미스터비스트' 채널에는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지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미스터비스트는 케냐, 카메룬, 소말리아, 우간다, 짐바브웨 등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를 방문해 총 100개의 우물을 설치했습니다.
그가 설치한 우물 100개는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리카 우물 100개 설치한 유튜버](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10/201855505_1280.jpg)
미스터비스트는 "이 정도 효과를 내려면 어마어마한 정부 지원과 자금이 필요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인류 모두가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6,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쉽지 않을 텐데 정말 멋진 일을 해냈다", "인플루언서가 자기 영향력을 가장 잘 쓴 좋은 사례", "진정한 영웅" 같은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습니다.
케냐 현지의 유명 활동가 또한 미스터비스트와 케냐 정부를 비교하며 "국회의원들에게 매년 자동차와 연료를 대줄 돈은 있지만 국민을 위해 우물을 파줄 돈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프리카 우물 100개 설치한 유튜버](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10/201855506_1280.jpg)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보여주기식의 영상이다", "아프리카가 기부와 자선에 의존한다는 고정관념을 더 고착시킨다", "꾸준히 봉사하던 단체들이 받아야 할 환호가 단숨에 빼앗겼다" 등 비판적인 시선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이번 영상 조회 수 및 광고에 따른 수익은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을 뿐만 아니라 영상 하단에 기부 홈페이지 링크를 공유해 모금액의 100%를 전 세계 더 많은 나라에 우물을 설치하는 데 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유튜브 'MrBe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