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한국GM은 차가 저수지에 추락했으나 극적으로 구조된 고객 박경란(56) 씨를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23일 아침 7시쯤 해당 픽업트럭을 몰고 가다 경북 경산시 회곡저수지에 빠졌습니다.
이를 본 행인이 "차가 저수지에 가라앉고 있다"라고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차량은 이미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잠수 장비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약 1시간 뒤 수심 5m 지점에 가라앉아 있던 박 씨의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안에는 에어포켓에 의지하고 있던 운전자 박 씨가 있었고,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이 물속에 잠겨 있었지만, 에어포켓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는 "사고 당시 전면 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 문들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고 후 동일한 차량을 다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GM은 지난 6일 박 씨를 초청해 해당 차량의 명예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축하 선물을 건넸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불의의 사고 상황에서도 고객님이 기적적으로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구조를 위해 노력해주신 경북 경산소방서 구조대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경산소방서, TBC, 한국G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