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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경계" 민주당 총선 기획 첫 회의…조국, 출마 시사

<앵커>

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면서도 민주당이 오만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기획단 첫 회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권의 폭정을 심판해야 할 책무와 함께 민생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 민생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습니다.]

지도부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200석 압승론'을 의식한 듯 낮은 자세, 겸손을 강조했습니다.

[조정식/민주당 사무총장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더 절박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할 것입니다. 분열과 오만은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 입니다.]

경선 시 감점 대상 현역 의원 범위와 감점 폭을 모두 늘리는 김은경 혁신위의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이 인요한 혁신위를 통해 인적 쇄신에 먼저 뛰어들었고, 김포 서울 편입 같은 정책 이슈를 선점하면서 당내에서는 '더 이상 보선 승리에 취해 여유 부릴 때가 아니다', '서둘러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며 험지 출마를 압박했고, 다선 용퇴론 속에 6선의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 : (출마 안 하십니까?) 이렇게 질문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혁신의 초점을 인적 쇄신에 맞추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계파 간 당내 갈등이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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