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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휴전 압박 목소리…바이든 "교전 중단 진전 있다"

<앵커>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교전을 잠시 멈추자는 미국의 제안을 이스라엘이 사실상 거절했는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질 석방 전 휴전은 없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으로 사실상 퇴짜를 맞은 미국의 인도적 교전 중지 제안.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교전 중지 논의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인도적 교전 중지에 진전이 있습니까?) 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반응은 중동 순방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의 상황 보고 뒤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가 표면적으론 휴전 불가를 외쳤지만, 수면 아래서는 다른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원자 미국의 요구를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데다 인질 석방이나 인도적 지원 시 안전상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적 구호를 위해 잠시 교전을 멈추는 것을 넘어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한층 커졌습니다.

네타냐후에 이어 아랍권 외무장관 등을 만난 블링컨 장관은 즉각 휴전 요구와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사메 수크리/이집트 외무장관 : 이 충돌에 따른 인도주의적 결과를 다루기 위해서는 휴전이 필수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수도 이곳 워싱턴DC에서도 대규모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집회 참가자 : 제 세금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이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우방인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도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등 거세지는 휴전 요구는 미국에게는 부담이자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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