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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네팔 덮친 규모 5.6 강진…최소 130명 사망

<앵커>

네팔에서 그것도 한밤중에,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나 적어도 13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600km 떨어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만큼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건물에 파묻힌 한 여성.

이웃들이 앞다퉈 땅을 파내고 잔해를 치우더니, 여성을 구조합니다.

현지 시간 3일 밤 11시 47분쯤,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500km 떨어진 카르날리주 자자르콧 지역에서 규모 5.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600km 떨어진 인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13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대처가 어려운 한밤중에 강진이 발생하고, 많은 곳에 통신이 끊기면서, 피해 정도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말 쿠말 카르키/지진 피해자 : 집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도망가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서워) 소리를 질렀는데, 주위 이웃들 모두 저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진원 깊이가 약 18km로 비교적 얕아 피해가 더 컸습니다.

자자르콧 지역은 19만여 명이 산악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데, 산사태로 도로가 끊기며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교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네팔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가 지나는 곳으로 지진이 잦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8의 강진으로 9천 명이 숨지고 건물 100만 채가 파손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화면제공 : 네팔 정부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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