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공연계 원로가 손녀딸 뻘 대학생을 상대로 유사강간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공연계 원로 송 모 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연구실에서 20대 여학생 A 씨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고령의 나이임에도 예외적으로 징역 3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송 씨는 피해자가 "하지 말아 달라", "싫다"고 거부를 했음에도 수차례 입을 맞췄으며, "이야, 많이 입었네. 뭐 이렇게 많이 입었어?", "네가 여자로 보이고 너무 예뻐. 그래서 그래. 그냥 학생으로 보이지가 않아"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송 씨의 성폭력으로 인한 충격으로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으며 현재도 심리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공연계 원로로 학교 내 극단에서 무대를 총괄하는 등 2000~2003년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학교의 자료를 정리·분석하는 업무의 책임자로서 촉탁직으로 근무하다 이 사건으로 파면당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