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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포시장 6일 만난다…오 "직접 듣고 뜻 파악해 판단"

오세훈-김포시장 6일 만난다…오 "직접 듣고 뜻 파악해 판단"
▲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입장 밝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일) 최근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병수 김포시장과 다음 주에 만나 얘기를 들어보고 뜻을 파악해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김포시장을 만나 무엇을 논의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제기됐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회동 일정과 관련, "다음 주 월요일로 알려져 있는데 김포시장이 오신다"며 내주 6일 김 시장이 서울 쪽으로 와서 만난다는 세부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과 주변 도시를 아우르는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우선 '도시 연담화' 현상을 꺼내면서 원론적 차원에서 '신중한 접근'을 거론했습니다.

그는 도시가 생성,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기능적으로 결합돼가는 도시연담화 현상을 설명하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중앙정부까지 포함된 거시적 차원의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여러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시기"라며 "그런 점에서 우려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럴수록 더욱더 신중히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김포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지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편입이 서울시 미래 도시경쟁력에 어떤 도움이 될지, 어떤 역기능이 있을지, 삶의 질 향상에 어떤 도움이 될지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오 시장은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논의는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절차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포 측이 경기북도가 아닌 서울 편입을 강조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에서 열린 신도시 교통대책 간담회에 참석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편입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포시의 적극적 요청에 호응해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의 경우 일단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민 여론, 정책적 고려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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