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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최동석과 이혼 심경…"오랜 기간 고민, 부모로서 서로 응원할 것"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지윤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31일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박지윤이 10월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라고 알리며 박지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저를 비롯해 최동석 씨와 저희 가족을 지켜 봐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는 오랜 기간 고민한 끝에 최동석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이혼 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지윤은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해 왔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며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지난 2009년 11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듬해 10월에 첫째 딸, 2014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박지윤은 남편 최동석의 건강 문제 등으로 가족들과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지윤은 2008년 KBS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식신로드', 썰전', '엄마의 탄생' 등의 진행을 맡았고, 특히 추리 예능 '크라임씬' 시리즈에서 활약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동석은 KBS에서 오랜 기간 뉴스 앵커로 활약하다가 2021년 퇴사했다. 최근 20여 년 아나운서 내공을 담은 첫 책 '말이 힘이 될 때'를 출간했다.

[사진=박지윤 인스타그램]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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