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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혼잡" DJ폴리스 경고…핼러윈 성지서 "오지 말라"

<앵커>

일본 도쿄의 시부야는 이른바 핼러윈의 성지로 불립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그런 건데, 올해는 아예 오지 말아 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시부야입니다.

10년 전부터 핼러윈 기간마다 내·외국인들이 몰려드는 이른바 핼러윈 성지입니다.

올해도 핼러윈 행사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 핼러윈 행사에 갑니다. 여성들에게 말도 걸고….]

시부야 구와 경찰은 심야 노상 음주나 흥분한 참가자들로 인한 사고 발생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경비인력을 당초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렸고, 임시 감시탑을 만들어 질서 유지 방송을 하는 이른바 'DJ 폴리스'를 투입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와 한국어 등 외국어 안내도 시작했습니다.

[경찰관/DJ폴리스 : 이곳은 매우 혼잡한 곳입니다. 경찰 지시에 따라주세요.]

구청 측은 과도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아예 "시부야에 오지 말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하세베/시부야구 구청장 : 핼러윈을 즐기려는 목적으로는 핼러윈 기간에 시부야에 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부야 구는 핼러윈 이벤트 장소가 아니라는 경고 현수막을 거는 것은 물론, 오는 31일까지 시부야 역 주변의 노상 음주를 금지할 계획입니다.

식당들은 단축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약속 장소로 유명한 시부야 역 앞 동상 주변도 혼잡을 줄이기 위해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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