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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난사범, 숨진 채 발견…"유서 남겨"

<앵커>

미국 메인 주를 공포에 떨게 했던 총기난사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8명을 숨지게 하고 도주한 지 48시간 만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메인 주 소도시의 볼링장과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18명의 목숨을 빼앗는 등 30여 명의 사상자를 냈던 40살 로버트 카드.

사건 발생 48시간 만에 총격 현장으로부터 16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때 그의 자택을 포위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마이클 소척/미국 메인 주 공공안전국장 : (시신이 발견된) 실제 장소는 리스본 폭포의 안드로스코긴 강변 근처입니다. 네, 확실히 자해 총상이라고 확인해드릴 수 있습니다.]

유서 성격의 메모를 남긴 용의자 카드는 자신이 일하다 해고됐던 재활용 센터에서 발견된 걸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예비군으로 총기 교관 자격증까지 갖춘 무장 용의자의 추가 범행 가능성으로 공포에 떨던 지역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재닛 밀스/미국 메인 주 주지사 : 많은 분들처럼 저도 총기 난사 용의자가 더 이상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오늘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확보되면서 자택 대피령도 철회됐지만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르로이 워커/피해자 유족 : 백만 번이라도 (사랑한다고) 말했어야 했습니다. 더 이상 그런 말을 할 기회는 없을 테니까요. 아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해 미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의무를 다하라며 돌격 소총 금지 등 총기 규제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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