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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영남 중진들, 험지 출마해야"…당내는 '술렁'

<앵커>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이 서울 같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이 얘기에 당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혁신위 1호 안건인 이른바 '대사면'을 두고는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위 1호 안건인 징계 당원 대사면만큼이나 당내 파문을 일으킨 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영남 중진 험지 출마론입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SBS 인터뷰) : 서울에 와서, 아주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건 좋은 아이디어예요. 영남 쪽에는 이제 상당히 쉽게 당선되니까 세대교체도 좀 하고.]

개인적 생각이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스타 의원들이 어려운 곳에 왔으면 한다며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의원을 스타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했습니다.

영남 중진 의원들은 술렁였습니다.

"이 화두를 꺼낸 걸로 혁신위원장은 벌써 역할을 다 한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혁신위가 당정 관계 재정립 같은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그동안 영남 중진을 연고도 없는 곳에 보내는 건 현지 유권자들에 대한 모욕으로 비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이었지만, 혁신위 출범 뒤에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1호 안건'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이른바 '대사면'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MBC 라디오 '정치인싸') : 지금은 대통령께서 어떻게 하시느냐에 모든 집중이 돼 있는 상황인데, 그것 빼놓고 다 하겠다는 겁니다. 지금. 그래서 저는 혁신위가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생각하고 있고.]

당사자들의 반발에 인 위원장은 오늘(28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이라며 만나서 마음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고 여권 일각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당사자도 우리도 좋지 않을 것 같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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