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은 밤거리, 지인과 손을 잡고 가는 듯한 한 여성을 경찰이 가로막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지난달 28일 새벽, 서울 용산구의 한 거리.
검은색 SUV 차량이 들어옵니다.
차량 통행이 금지된 좁은 골목길인데, 사람을 칠 듯 아슬아슬하게 나아갑니다.
차량 통행 금지 표지판까지 밀어버리고 보다 못한 행인이 통행 금지 구역이라 말해주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가득한 인파 속에서 직진과 후진을 반복하는 위험천만한 상황.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을 본 운전자의 행동이 놀랍습니다.
갑자기 차를 버리더니 지나가던 행인의 손을 붙잡고 함께 도망칩니다.
놀란 행인이 뿌리치려 해도 계속 끌고 가는 운전자.
하지만, 이 모습을 본 경찰에 얼마 가지 못하고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이 측정을 요청했지만, 강하게 거부하던 여성은 심지어 경찰을 깨물기까지 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30대 여성은 이미 한 달 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효선,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