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박스만 걸친 채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지게 해 논란이 된 이른바 '압구정 박스녀'가 경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참가비만 1인당 60만 원이 넘는 팬미팅을 공지해 논란입니다.
'압구정 박스녀'로 불리는 20대 여성 A 씨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미팅 공지를 올리며 참가비는 65만 원, 선착순 30명까지만 신청받는다고 알렸습니다.
또 공지 끝에는 "팬미팅 해준다. 놀러와라. 입술에 뽀뽀해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공지에 많은 누리꾼들은 A 씨의 행동을 두고 "'행위 예술'이라더니 결국에는 돈벌이를 위한 홍보였냐"며 많은 비판을 가했습니다.
앞서 A 씨는 13일 서울 압구정동 한복판에 이어 21일 홍대 거리에서도 몸에 박스만 두르고 많은 행인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만지게 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A 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A 씨의 이 같은 행위를 도운 남성 2명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A 씨는 앞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을 두고 '행위 예술'이라고 주장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공연음란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사진=A 씨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