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파격적으로 최대 5년의 육아 기간을 주는 기업이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 제도'를 내년 1월 도입해서 3년 후 재채용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이 추가 휴직이 필요할 경우 3년 뒤에 재채용 조건으로 퇴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복귀 시에는 퇴사 당시의 직급과 기본급 등급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최대 5년 동안의 육아 기간을 가질 수 있으며, 장기근속패 지급 시 전 근무 기간을 합산하고, 퇴직 전 연수 이력도 인정하게 되는데요.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직장 근무 등 육아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육아로 인한 퇴직 시 경력 단절 우려' 등이 꼽히는 만큼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환영받는 분위기입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불안을 해소하면서 직원들에게 지속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