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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마약 혐의 내사…"협박당해 수억 원 뜯겼다"

<앵커>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을 한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대상에는 재벌 3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선균 씨 측은 그동안 협박을 당했고 또 수억 원을 뜯겼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착해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올해부터 수차례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지인들과 함께 대마 등 마약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인물들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재벌가 3세 등의 이름이 나오면서 수사 대상이 넓어진 것입니다.

경찰은 8명 가운데 구체적인 투약 날짜와 장소가 파악된 인물들은 입건했습니다.

이 씨의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유흥업소 종사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측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선균 소속사 관계자 : 회의 다른 데서, 변호사 사무실에서 하고 계시고요.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선균 씨 어디 있어요?) 모르겠어요.]

경찰은 이 씨가 고소한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1999년 데뷔해 드라마 '파스타'와 '나의 아저씨'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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