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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마네킹인 척 '꼿꼿'…백화점 문 닫자마자 보석 싹 털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쇼핑몰에서 마네킹 흉내를 내며 폐점 시간까지 버티고 있는 20대 남성. (사진=X(옛 트위터) 캡처)
폴란드의 한 백화점에서 영업 시간이 끝날 때까지 마네킹인 척 연기를 하다 보석류를 훔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 경찰은 최근 여러 쇼핑몰을 옮겨 다니며 절도를 저지른 22살 남성 A 씨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범행을 위해 매장 쇼윈도 앞에서 한 손에 가방을 들고 마네킹 행세를 했는데 감시 카메라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쇼핑몰 직원과 손님들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CCTV에 찍힌 당시 상황을 보면 A 씨는 베이지 상의와 밝은 하의를 입고 오른손에는 검은 종이가방을 들고 꼼짝 않고 서 있습니다.

이렇게 백화점 폐점 시간까지 버티고 버티다 직원들과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가자 A 씨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보석류를 훔쳤습니다.

그러나 결국 A 씨는 보안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다른 2건의 절도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다른 백화점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폐점 시간을 기다리다 불이 꺼지자 한 상점에 침입해 새 옷으로 갈아입고 불이 꺼진 식당으로 돌아가 마저 식사를 마쳤습니다.

당시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셔터가 거의 내려진 식당 안으로 기어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셔터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절도범의 모습.

A 씨는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영업 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러 금전등록기에서 돈을 빼내고 물건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A 씨의 혐의가 인정되면 징역 10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사진=X(옛 트위터) 캡처, 바르샤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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