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오늘(20일) TV 홈쇼핑 7개 사 대표와 만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 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1월 현대홈쇼핑 방송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고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NS홈쇼핑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 차례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NS홈쇼핑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 씨의 연내 복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쇼호스트 막말 논란은 방심위에서 가장 큰 심의 이슈 중 하나였습니다.
정 씨 외에 유난희 씨도 지난 2월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여자 개그맨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들은 가장 정직해야 하고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상품 소개나 진행 표현들도 절제되고 품격이 있어야 하며 현란한 말재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거나 기만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