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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평균 120kg' 스모 선수들 타자…발칵 뒤집힌 日항공사의 대책

비행기 항공기 (사진=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스모 선수들이 비행기에 단체로 탑승하려고 하자 항공기 제한 중량 초과를 우려한 항공사가 항공기를 추가로 띄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제(16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아마미오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스모 선수들로 인해 항공편이 증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2일 일본 스모 선수들은 아마미오섬에서 열리는 스모 대회 참가를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스모 선수들이 탑승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항공사 측은 제한 중량 초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우려했습니다.

일본항공은 승객의 평균 몸무게를 70kg으로 계산해 항공기를 운용하는데, 이날 탑승 예정이던 스모 선수들의 몸무게가 평균 120kg을 훌쩍 넘어 제한 중량 초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공사가 기준으로 삼은 70kg 승객 기준 만석은 약 12톤(t)이지만, 120kg 승객 기준 만석이 된다면 약 20톤(t)으로 약 8톤(t)이 초과하게 됩니다.

비슷한 상황은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짐을 부치던 스모 선수들이 중량 제한으로 인해 모두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에 해당 항공사 측은 규모가 더 큰 항공기를 대체 투입하려고 했지만, 이 경우 규모가 작은 아마미 공항 활주로에서 해당 항공기가 이착륙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예정이었던 스모 선수 14명이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했고, 총 27명의 선수가 임시 항공기에 탑승해 아마미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대회 이후에도 항공사 측은 귀가 항공편을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일본항공 대변인은 "항공기의 중량 제한 때문에 특별기를 운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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