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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픽] 확 젖히고 "참아!"…'고속버스 민폐 영상' 확산

최근 SNS에 한 고속버스에서 촬영된 영상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버스 앞자리 승객이 뒷자리 승객과 거의 맞닿을 정도로 의자를 뒤로 끝까지 젖히고 있습니다.

뒷자리 승객이 불편함을 호소하자, 버스 기사가 조금만 올려달라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 버스 기사 : 조금만 올려줘요. 뒤에 분이… ]

[ 승객 A : 아니요. 못하겠어요. 뒤에 사람이 불편하다고 제가 불편할 순 없죠.]

[ 버스 기사 : 뒤에 손님이 불편해하시니까, 누워서 가는 리무진 버스가 아니라 일반 버스니까 조금만 양해 좀…]

[ 승객 A : 애초에 이만큼 숙이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니까요? ]

승객 A 씨가 의자를 올릴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자, 뒷자리 승객도 결국 포기합니다.

[ 승객 B : 그냥 가세요. ]

[ 버스 기사 :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되니까 양해를 구하잖아요. ]

[ 승객 A :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잖아요. 제가 꼭 그걸 들어야 하나요?]

[ 승객 C : 그럴 거면 프리미엄을 타세요! ]

버스 기사의 설득과 다른 승객들의 항의로 A 씨는 마지못해 의자를 올립니다.

그때 A 씨의 태도에 옆자리 승객이 문제를 지적하자, 또 한 번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 승객 A : 그렇게 불편하면 차를 끌고 가세요! 불편해도 참고 가야지. ]

[ 승객 D : 아니, 어느 정도여야지. ]

[ 승객 A : 애초에 이렇게 만들어진 걸 어쩌라고? 너나 잘해! 나이 먹으니까 다 어른인 줄 알아! ]

A 씨가 고성과 반말을 하며 무례한 태도를 보이자, 결국 기사는 뒷자리와 옆자리 승객을 이동시키며 상황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 아니냐? 이게 실화냐" "버스 의자가 안마 의자냐" "기사님이 중간에서 애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기획 : 김도균, 구성 : 박지연, 편집 : 이홍명, 화면출처 : 보배드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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