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때 되면 행동할 것"…이-팔 전쟁에 헤즈볼라 참전 가능성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 현지에 급파된 저희 특파원을 연결해서 그곳 상황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이종훈 특파원, 가장 중요한 게 안전인데 오늘(14일)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로이터 기자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종훈 특파원 있는 곳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은 현재 레호보트라는 곳에 있습니다.

수도 텔아비브에서 차로 30분 거리인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취재하는 도중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날아오고, 공습경보 사이렌도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하루 전인 13일 오후 5시쯤, 하마스 무장세력이 쏜 포탄 한 발이 이곳 레호보트 주택가에 떨어졌습니다.

여성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들은 방공호를 찾아 피난해야 했습니다.

포격 당시 저희 취재진은 텔아비브에 있었는데요, '쾅' 하는 포격 소리와 사이렌 소리에 대피장소로 급히 몸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교적 안전한 곳이라고 해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주민 대피령 내린 이후에 가자지구에 진입을 하기는 했었다고요?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인질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수색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작전은 지난 14시간 동안 펼쳐졌는데, 소규모 작전으로, 하마스 테러범들의 무기를 제거하고 인질을 찾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을 준비 중인데 사전 정지 작업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이 12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가자뿐만 아니라, 서안지구, 또 레바논 접경지역의 상황도 아주 좋지 않다던데요.

<기자>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사이 충돌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6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북쪽과 접해 있는 레바논 남부는 하마스와 연대하는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인데, 이스라엘군과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보다 군사력이 더 강한데, 참전 가능성을 내비쳐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2인자인 카셈 부총재는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고, 행동할 때가 오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헤즈볼라까지 참전을 하면, 정말 전쟁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 아닌가 걱정입니다.

끝으로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파견했는데, 이미 우리 국민들을 태우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인 거죠?

<기자>

네, 정부가 군 수송기를 파견해 장기 체류자 81명과 단기 여행객 82명 등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 등도 대피 명단에 포함됐는데요.

교민 등을 태운 군용기는 오늘 밤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이상학, 영상편집 : 황지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