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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찰 간부들, 성매매 업소 출입에 대리기사 폭행까지

제주 경찰 간부들, 성매매 업소 출입에 대리기사 폭행까지
▲  제주경찰청 

제주 현직 경찰 간부들이 성매매 업소를 출입하거나 대리기사를 폭행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A 경정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A 경정은 이달 초 서울에 있는 한 성매매 업소에 출입했다가 현장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수사 개시 통보받은 제주경찰청은 지난 11일 A 경정 직위를 해제했습니다.

다른 간부는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폭행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제주경찰청 해안경비단 소속 B 경감은 지난 8일 밤 10시 40분쯤 제주시 번영로 인근 거리에서 술에 취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B 경감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잇따른 비위에 결국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지난 11일 특별경보 2호를 발령하고, 경정 이상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의무 위반 근절을 위한 특별 교육을 지시하며 내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8월 특별치안 활동 기간 제주경찰청 소속 C 경위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가 붙잡혀 중징계 처분을 받았음에도 간부들의 비위 행위가 이어지자 지역사회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C 경위는 지난 8월 25일 밤 9시 50분쯤 제주시 노형동 하나은행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차를 몰고 그대로 도망치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크게 웃도는 0.197%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경찰청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C 씨에 대해 경위에서 경사로 계급을 한 단계 강등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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