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뉴질랜드 헤럴드, 호주 ABC 방송 등은 번지점프 탄생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최다 점핑에 도전한 남성 마이크 허드를 소개했습니다.
![번지점프 세계 신기록 마이크 허드](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3/201843971_1280.jpg)
뉴질랜드 국적의 마이크 허드는 2017년에 430번을 뛰어 번지점프 세계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해 한 프랑스 남성이 765회 점프에 성공하면서 깨졌습니다.
이에 800회 이상 뛰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는 지난 1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에서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총 941회 뛰어내려 목표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도전 과정을 온라인에 생중계하며 뉴질랜드 정신 건강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 모금까지 진행한 허드는 약 8,600 뉴질랜드 달러(한화로 약 686만 원)를 기부했습니다.
![번지점프 세계 신기록 마이크 허드](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3/201843969_1280.jpg)
![번지점프 세계 신기록 마이크 허드](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3/201843970_1280.jpg)
허드는 "분명 쉽지 않은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뉴질랜드는 번지점프의 발상지다. 번지점프는 우리 DNA의 일부이기 때문에 기록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간중간 멀미할 것 같은 위기가 있었지만, 정신을 다잡고 계속 도전해 속도가 느려지지 않았다"라면서 "최고의 번지 크루들과 함께한 덕분에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번지점프는 뉴질랜드인 A.J. 해킷과 헨리 반 아시가 바누아투의 원주민이 발목에 긴 덩굴 줄을 묶고 뛰어내리는 의식에서 착안해 대중화했습니다.
![뉴질랜드 번지점프](http://img.sbs.co.kr/newimg/news/20231013/201843982_1280.jpg)
1988년 뉴질랜드 퀸스타운 카와라우 다리에 세계 최초 상업용 번지점프장을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최초의 상업용 번지 점프도 이뤄졌습니다.
이후 이들은 번지점프 기술을 발전시켜 뉴질랜드 안전 표준 규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 세계 업계 표준이 됐습니다.
한편, 번지점프의 본고장인 만큼 뉴질랜드에는 전 세계 점퍼들을 사로잡는 최고의 번지점프장이 퀸스타운 3곳·오클랜드 2곳·타우포 1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 'ABC News' 유튜브, 'Mike Heard'·'100% Pure New Zealand' 페이스북, 'AJ Hackett Bungy New Zealand'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