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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고터역 화장실에 잠든 여성"…긴급 체포된 이유는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마약한 간호조무사(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쓰고 남은 프로포폴을 빼돌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몰래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간호조무사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화장실에서 프로포폴을 직접 주사기로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고 병에 남은 약물을 몰래 지퍼백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프로포폴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화장실에 잠든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화장실 칸에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A 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A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투약에 사용한 주사기 등은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상습 투약 여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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