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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딸 낳고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40대 엄마 체포

모텔서 딸 낳고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40대 엄마 체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모텔에서 낳은 신생아 딸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범행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영아살해 혐의로 40대 A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 B 양을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텔 인근에 사는 주민이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전날 담벼락 주변에서 숨진 B 양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B 양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해당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B 양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양의 사망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A 씨가 모텔에서 창밖으로 피해자를 던질 당시에는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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