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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현장서 시신 260구…이-팔 충돌, 안보리 긴급 협의

"양측 사망자 1,100명 넘어"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1천100명을 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언하고 곧 군사작전을 개시할 것으로 보여 유혈 사태가 더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어지며 양측이 밝힌 사망자는 모두 1천100명을 넘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마스 공격에 숨진 사람이 지금까지 700명이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남부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서 시신 26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피해 주민 : 공격이 우리 쪽으로 왔어요. 아이에게 우리는 나가지 않을 것이고 옆에 앉아 있을 거란 얘기만 할 수 있었어요.]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가자지구에서도 41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망자 가운덴 아동과 청소년, 여성이 100명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양측의 부상자를 모두 합쳐 4천400여 명이 넘은 가운데, 하마스 등 무장조직은 인질을 130명 이상 억류했다고 주장하는 상태입니다.

지금도 8곳에서 교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미국도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자 국제 사회는 50년 만의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 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UN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도 긴급 비공식 협의를 소집해 대응 논의에 나섰지만, 성명문 채택 같은 즉각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하마스의 배후로 이란을 의심하는 가운데,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공격에 개입하는 등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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